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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육아

39개월 낮잠 기저귀 다시 채운 이유|낮 기저귀는 뗐지만 아직입니다

by mystory79457 2026. 10. 21.

낮 기저귀는 생각보다 쉽게 뗐습니다. 27개월이 되던 달에 낮 기저귀를 뗐습니다. 하지만 잠잘 때 사용하는 기저귀는 아직 떼지 못했습니다. 39개월이 된 지금도 낮잠과 밤잠에는 기저귀를 채우고 있습니다. 낮에는 화장실에 잘 가는데, 잠잘 때는 왜 아직 기저귀가 필요할까요? 이 글은 그 답을 찾았다는 성공담이 아닙니다. 낮잠 기저귀를 떼려다 다시 채우게 된 과정과 지금 우리 집이 선택한 방법을 기록한 글입니다.

 

39개월 낮잠 기저귀 다시 채운 이유|낮 기저귀는 뗐지만 아직입니다
39개월 낮잠 기저귀 다시 채운 이유|낮 기저귀는 뗐지만 아직입니다

 

27개월, 낮 기저귀는 어렵지 않게 뗐습니다

“쉬 마려우면 말해”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배변 훈련을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이제 쉬마렵거나 응아가 마려우면 이야기하고,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서 하는거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그때부터 화장실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별도의 교재나 특별한 훈련 방법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아이는 말로 설명하면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었고, 저희 아이에게는 말로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 전용 변기 대신 성인 변기에 유아용 커버를 설치했습니다

집에서는 작은 아이 변기를 따로 구매하지 않고, 성인 변기에 유아용 커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설치했습니다. 아이는 자기 자리가 생겼다는 점을 좋아했고, 엉덩이가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앉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아이가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환경을 만들어준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아이에게 같은 방법이 잘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희 아이는 별도의 아이 변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바로 성인 변기에 설치한 유아용 커버를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처음 두 달은 화장실을 정말 자주 다녔습니다

낮 기저귀를 뗀 뒤 어린이집에서도 약 두 달 동안 화장실을 자주 다녀야 했다고 합니다. 한 시간에 한 번, 심할 때는 30분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갔다고 들었습니다. 집에서도 야외에 나갔을 때도 마찬가지여서 화장실을 찾아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아직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알아차리고 적절한 시점에 화장실에 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낮 기저귀를 수월하게 뗄 수 있었던 데에는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말로 표현해준 점이 컸습니다. 저희 아이에게 잘 맞았던 방법이지, 모든 아이가 같은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배변 훈련을 마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낮 기저귀와 달리 잠잘 때는 어려웠습니다

35개월, 낮잠 기저귀부터 떼보기로 했습니다

밤 기저귀도 함께 떼고 싶었지만, 아이는 잠잘 때 소변을 많이 보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낮잠 기저귀부터 떼보기로 했습니다. 올해 35개월 쯤 어린이집에서도 함께 시도해주셨습니다.

처음 2주 동안은 거의 매일 낮잠 이불과 옷을 빨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적응했는지 잠을 자다가도 소변을 보러 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한 달 정도를 보냈다고 합니다. 실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이제 낮잠 기저귀도 완전히 뗄 수 있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한 달 뒤부터 다시 실수가 잦아졌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자 다시 낮잠 중 실수가 잦아졌습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실수하는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이불을 가져와 빨아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두 달가량 이어졌습니다. 낮잠 전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도 잠든 지 30분이 채 되지 않아 실수한 날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는 낮잠 중 실수를 예방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결국 낮잠 기저귀를 다시 채웠습니다

두 달가량 시도한 뒤 어린이집에서도 계속 진행하기는 어렵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낮잠에는 기저귀를 다시 채우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현재 40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에도 아이는 낮잠에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시 채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번 뗀 기저귀를 다시 채우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낮잠과 어린이집 생활을 함께 생각했을 때, 계속 시도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집에서는 괜찮은데 어린이집에서는 실수한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집과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모습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만 어린이집에서의 상황은 제가 직접 본 것이 아니라 선생님께 전해 들은 내용입니다.

주말에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기 때문에 낮잠 기저귀를 채우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낮잠을 거의 자지 않는 편이지만, 차 안에서 깊이 잠들 때도 소변 실수를 한 적이 없습니다. 낮 기저귀를 뗀 뒤로 지금까지 제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소변이 마려우면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울면서도 화장실에 갈 때까지 참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30분도 지나기 전에 실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잠든 지 30분도 되지 않아 실수하는 날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괜찮은데 어린이집에서는 왜 다를까 싶어 답답했습니다. 장소와 수면 환경, 낮잠을 자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같은 아이인데도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아이는 매일 낮잠 중 실수했는지 확인하고 싶어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아이는 “오늘은 쉬했어”, “오늘은 안 했어”라는 이야기를 매일 했습니다. 스스로 낮잠 중 실수에 대한 확인을 받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낮잠을 편하게 자지 못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실수할까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며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오후에 피곤해하는 것이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

낮잠 기저귀를 다시 채운 것은 포기가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전해 들은 이야기 중에는 친구들과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낮잠 기저귀를 떼고 지내는 친구들이 아이를 놀리기도 했고, 아이는 화가 나서 친구와 싸우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본 장면은 아니지만,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직 어린아이가 낮잠 중 실수하는 일뿐 아니라 친구들의 반응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기저귀를 떼는 데만 집중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저귀를 다시 채운 것은 배변 훈련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순서를 바꾸는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실수하지 않는 것보다 실수를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낮잠을 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수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낮잠 전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도 실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실수한 뒤 속상했던 경험 때문에 다음 낮잠도 신경 쓰였던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만 실수에 대한 부담이 실제 원인이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낮잠 중 소변을 보는 현상에는 수면 중 소변을 조절하는 발달 과정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할 수 있으므로, 심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당시 저희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아이에게 실수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밤 기저귀는 아직 떼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기저귀가 마른 날이 없었습니다

밤 기저귀를 언제 떼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저귀가 마른 날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밤잠 동안 소변을 많이 보는 편이라 아직은 밤 기저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 NHS에서는 아침에 기저귀가 마르거나 거의 젖지 않은 상태가 며칠 이어지는 것을 밤 기저귀 떼기를 고려할 수 있는 신호로 안내합니다. 다만 이는 참고할 만한 신호이지,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시작 기준은 아닙니다. 아이의 발달 상태와 생활 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안내는 영국 NHS의 야뇨 관련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9개월, 밤 기저귀는 서두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밤에 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낮 배변 훈련보다 늦을 수 있고, 아이마다 차이도 큽니다. 만 5세 미만 아이가 잠자는 동안 소변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며, 밤 기저귀를 떼는 시기가 늦다고 해서 곧바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내년에 유치원에 가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하지만 지금 아이가 밤잠 동안 소변을 많이 보는 상황에서 기저귀를 무리하게 떼려고 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유치원 입학이 걱정되더라도 아이의 발달 속도를 고려하면서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집이 선택한 방법

1. 낮잠과 밤잠에는 기저귀를 채웁니다

당분간 낮잠과 밤잠에는 기저귀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실수가 생기더라도 아이를 탓하거나 실망한 표정을 짓지 않으려고 합니다. 잠자는 동안 소변을 보는 것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주말에는 기저귀 없이 지냅니다

집에서는 낮잠 중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주말에는 지금처럼 기저귀 없이 지내려고 합니다. 어린이집과 집에서 상황이 다른 만큼, 아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각각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무엇보다 낮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합니다

지금은 기저귀를 완전히 떼는 것보다 아이가 낮잠을 편하게 자는 것이 우선입니다. 실수할까 걱정하며 잠을 설치고 오후에 피곤해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기저귀를 다시 채운 뒤 낮잠이 조금 더 편안해지는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4. 유치원 입학 전까지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년 유치원 입학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낮잠과 밤잠 중 소변을 조절하는 능력은 아이가 깨어 있을 때 화장실에 가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에게 빨리 해내라고 요구하기보다, 아이의 상태를 살펴보며 다시 시도할 시기를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무리하게 기저귀를 떼는 것보다 아이의 편안함을 우선하고 싶습니다.

낮잠 기저귀를 다시 채워도 괜찮을까요?

낮 기저귀는 수월하게 뗐지만, 낮잠 기저귀는 다시 채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지금은 모든 기저귀를 한 번에 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마다 준비되는 시기가 다르고, 깨어 있을 때와 잠들었을 때의 배변 조절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지금 기저귀를 다시 채우는 것이 더 편안한 선택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할 때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그때 아이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려 합니다.

혹시 저희 아이처럼 낮 기저귀는 뗐지만 낮잠이나 밤잠에는 기저귀를 다시 채운 경험이 있으신가요? 기저귀를 다시 채운 뒤 아이의 수면이나 반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후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기저귀를 떼게 되었는지 경험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